[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슈퍼루키’ 김효주(20·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니조나주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60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8언더파 269타)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 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 사진(美 애리조나)=AFPBBNews=News1 |
2타차 단독선두로 2위 루이스와 함께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4번홀(파3)에서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1타를 줄였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티샷이 나무 밑에 떨어지며 위기를 맞았고 결국 보기로 이어지며 공동 2위 그룹에 1타차로 쫓기고 말았다.
하지만 곧바로 11번홀(파5)에서 먼 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뒤 12,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3타를 줄이면서 격차를 벌렸다. 이에 맞서 루이스도 12,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2타차로 추격의 고삐를 풀지 않았다.
15번홀(파5)에서 나란히 버디를 성공시켰지만 16번홀(파4)에서 김효주는 파로 막아낸 반면 추격자 루이스가 버디가 잡아내며 1타차로 바짝 뒤쫓겼다.
17번홀(파4)을 파로 마친 뒤 1타차 선두로 마지막 홀에 접어든 김효주는 긴장된 상태에서도 티샷을 페어웨이 한 가운데로 날리는 강심장을 자랑했다. 이에 반해 루이스는 티샷이 페어웨이에 안착됐지만 작은 디봇에 볼이 떨어지는 불운을 맞았다.
위기 상황에서도 루이스가 그린에 올렸지만 김효주는 두번 째 샷을 홀컵에 더욱 가깝게 붙이면서 압박했다. 결국 루이스의 버디 퍼트가 홀컵을 외면했고, 김효주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낭자군도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이일희(27.볼빅)과 이미향(22.볼빅)이 각각 6타와 4타씩을 줄여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22.미래에셋)이 7타를 줄
뒤를 이어 혼다 타일랜드 우승자인 양희영(26)이 2타를 줄여 장하나(23.비씨카드), 재미교포 제인 박 등과 함께 13언더파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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