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 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수영선수 박태환(26)의 징계 수위가 23일 결정된다.
박태환의 도핑위원회 청문회는 23일(한국시간) 국제수영연맹(FINA) 사무국이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다.
박태환 청문회는 당초 지난달 27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박태환 측에서 소명자료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를 들어 연기를 요청했고 국제수영연맹이 이를 받아들였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3일 WADA에서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FINA 청문회 출석 통보를 받았다.
이후 박태환은 9월 21~26일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수영종목에서 은1·동5를 획득했으나 대회 전에 도핑이 적발됐기에 혐의가 인정되어 징계가 확정되면 메달이 모두 박탈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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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엔 국제수영연맹 도핑위원회에서 3명이 나와 질의하고, 박태환과 대한수영연맹 회장, 변호사가 들어가 해명한다. 박태환 측은 병원의
규정상 청문회 결과는 20일 안에 공표해야 하지만 대한수영연맹은 2∼3일이면 결정 사항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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