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FC 서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상대는 하노이 T&T(베트남)로 결정됐다.
서울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5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3라운드 하노이전을 통해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 하노이는 지난 10일 치른 예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지난해 인도네시아 슈퍼리그 우승팀 페르십 반둥을 4-0으로 대파했다.
하노이는 서울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다. 서울은 2013년 준우승-2014년 준결승 등 지난 2년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빼어난 성과를 올렸다. 하노이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지 못했다. 지난해 첫 무대를 밟았는데 예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에 0-2로 패해 3라운드 진출도 못했다.
↑ 하노이 T&T 공격의 핵인 곤잘로 다미안 마론클레(오른쪽). 사진=하노이 T&T 페이스북 캡쳐 |
특히, 날카로운 창을 지녔다. 시쳇말로 베트남판 닥공이다. 하노이는 지난해 V리그 22경기에서 무려 66골을 몰아쳤다. 경기당 평균 3골로 12개 팀 가운데 최다 득점 1위다. 우승팀 빈 둥(53골) 보다도 13골을 더 넣었다.
최강 투톱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출신 삼손과 아르헨티나 출신 마론클레가 하노이의 공격을 이끈다. 삼손은 지난해 V리그에서 23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마론클레도 13골을 기록했다. 삼손과 마론클레는 주포답게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2라운드 페르십 반둥전에서 2골씩을 터뜨리며 4-0 대승을 견인했다. 서울로선 삼손, 마론클레를 앞세운 하노이의 한방을 조심해야 한다.
다만, 올해 들어 주춤하다. 올해 V리그에서는 7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2승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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