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처음으로 LPGA 무대에 진출한 김세영이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차지했습니다.
태극 낭자들은 지난주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1,2위를 휩쓸며 올 시즌 전망을 밝혔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에서 기록한 5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역전의 여왕'으로 불린 김세영.
위기는 16번 홀에서 찾아왔습니다.
두 번째 샷이 해저드 바로 옆 해초 더미에 빠진 것,
하지만, 절묘한 로브샷을 선보이며 파로 막은 김세영은 보기를 범한 선두 유선영과의 차이를 한 타 차로 줄인 뒤,
18번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연장 첫 홀, 유선영과 태국의 주타누가른이 나란히 파에 그친 사이
김세영은 침착하게 1.5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감격의 LPGA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세영 / 미래에셋
- "정말 행복합니다. 긴장했지만, 단지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 것이 승리를 가져다줬다고 생각합니다."
통산 상금 1천만 불을 돌파한 박인비와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도 탑 10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태극 낭자가 연이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올 시즌 '코리안 바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