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이 리그 복귀전에서 후반만 뛰고도 기회창출능력이 돋보였으나 팀을 패배에서 구할 수는 없었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 손흥민은 31일 동안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다가 복귀했다.
레버쿠젠은 8일(이하 한국시간)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원정에서 1-2로 졌다. 전반전이 1-2로 끝나자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왼쪽 날개로 투입됐다. 3경기 만의 리그 출전이다.
손흥민은 후반 3분 만에 스루패스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이에 응한 미드필더 카림 벨라라비(25·독일)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후반 7분에는 크로스로 수비수 에미르 스파히치(35·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페널티 스폿 인근에서 오른발슛을 하도록 도왔으나 공은 브레멘 수비에 막혔다.
벨라라비와의 연계는 이후에도 계속 시도됐다. 후반 12분 벨라라비가 페널티박스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왼발로 슛했으나 역시 상대 수비가 차단했다. 후반 26분에는 반대로 벨라라비가 스루패스를 했으나 손흥민의 오프사이드로 공격이 무산됐다.
↑ 손흥민(7번)이 브레멘과의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앞에 벌어진 공 소유 쟁탈전을 보고 있다. 사진(독일 브레멘)=AFPBBNews=News1 |
다만 손흥민의 키 패스가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아쉽다. 직접 공격도 여의치 않아 슛은 1번도 없었다. 상대 태클과 공 조작 미숙으로 1번씩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2014-15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27경기 11골 3도움이 됐다. 경기당 72.9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6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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