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중심타자 나성범(26)이 올 시즌에는 빠른 발을 한껏 자랑할 태세다. '30(홈런)-30(도루)클럽'에 도전장을 냈다. 나성범은 지난 시즌 30홈런, 14도루를 기록했다.
NC는 12일 오전 11시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 실내공연장에서 신년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태일 대표를 비롯해 배석현 단장 외 임직원 30명 양승관 수석코치 외 코칭스태프 선수단 110여 명이 참석했다.
나성범은 공식행사 이후 인터뷰에서 올 시즌 전망에 대해 들려줬다. 그는 올시즌 조용했던 스토브리그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새로이 전력보강이 안됐다고 하지만, 또 다른 선수들이 공백을 메워 줄 것이다. 훈련하면서도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을 봤다. 감독님이 또 잘 이끌어줄 것이다”고 생각을 전했다.
↑ NC 나성범은 2015시즌 과감한 베이스러닝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사진=MK스포츠 DB |
나성범은 “올해는 뛰는 모습을 더 보여드리고 싶다. 작년에는 많이 뛰지 못했다. 캠프가서도 감독님께 ‘나도 뛸 수 있다’라는 것을 어필하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30(홈런)-30(도루)클럽 가입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나성범은 “박재홍 선배님 이후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도루까지 더해 작년보다 더 잘하고 싶다”며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런가하면 올 시즌 재계약을 마친 4번타자 에릭 테임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작년에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마음속으로 테임즈를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막상해보니 테임즈가 치고 나가면서 (기록을) 따라잡을 수 없게 됐다. 서로 배울 수 있
이어 “테임즈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고, 서로 궁합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내가 해결하지 못한 부분을 테임즈가 해결해주기도 하고 그 반대 상황도 있었다. 테임즈 덕분에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며 올 시즌에 호흡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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