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호크스가 ‘질식 수비’의 힘을 보여줬다.
시애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센추리링크필드에서 열린 NFL 플레이오프 2라운드(디비저널 라운드) 캐롤라이나 팬터스와의 경기에서 31-17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슈퍼볼 우승팀인 시애틀은 이날 승리로 내셔널컨퍼런스(NFC) 결승에 진출했다. 12일 열리는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그린베이 패커스전의 승자와 슈퍼볼 진출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 지난 시즌 슈퍼볼 우승팀 시애틀 시호크스가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美 시애틀)=ⓒAFPBBNews = News1 |
분위기를 가져 온 시애틀은 1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첫 번째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앞서갔다.
시애틀 수비는 2쿼터 종료 직전 다시 한 번 명장면을 보여줬다. 상대의 필드골 시도 상황에서 캠 챈셀러가 정렬한 선수들을 뛰어 넘어 키커를 저지했다. 이 장면은 결국 파울이 선언됐고, 이후 필드골을 허용했지만, 상대 기선을 제압하기 충분했다.
이들은 4쿼터에만 한 번의 필드골과 두 번의 터치다운으로 17점을 뽑으며 상대의 기를 꺾었다. 특히 24-10으로 앞서가던 종료 6분 11초전 나온 터치다운에서 수비의 힘이 다시 한 번 빛났다. 뉴튼의 패스를 캠 챈셀러가 가로채 그대로 90야드를 질주,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31-10으로 앞서갔다.
캐롤라이나는 4쿼터 종료 2분 41초를 남기고 두 번째 터치 다운에 성공했지만, 승부를 뒤집
시애틀 쿼터백 러셀 윌슨은 3차례 터치다운 패스를 비롯해 22차례 패스 시도 중 15차례를 성공시키며 268야드 패스를 기록했다.
시애틀은 이번 승리로 포스트시즌 홈경기 8연승을 기록했다. 또한 2005년 뉴잉글랜드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승리한 지난 시즌 슈퍼볼 우승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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