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놈놈놈'을 보면 개성 강한 3명의 배우가 맹활약하는 장면이 단연 눈에 띄죠.
이번 주 토요일 오만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 우리 대표팀에도 활력소가 되는 세 선수가 있다고 합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동국도, 김신욱도, 또 박주영도 없이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슈틸리케 감독.
'믿는 구석'은 186cm의 큰 키가 강점으로, 군인 신분인 무명 공격수 이정협입니다.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꼽혔지만, 지난주 사우디와 평가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자신감으로 후반전 해결사로 출격 준비를 마쳤습니다.
경기가 답답한 양상으로 흘러갈 때는 영리한 플레이가 장기인 남태희가 활로를 뚫습니다.
상대 수비진을 흔들고 곧잘 골까지 넣어 분위기를 반전시킬 최상의 카드로 꼽힙니다.
▶ 인터뷰 : 남태희 /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 "오만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볼 때 빨랐던 것 같아요. 그런 점들을 염두에 두고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아요."
지난 시즌 전북 현대를 우승으로 이끈 한교원은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발로 상대 측면을 흔들 역할을 맡는 등,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과 함께 찾아낸 '비밀 병기' 3총사가 아시안컵 우승으로 대표팀의 숙원을 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