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자유계약선수(FA) 나주환(31) 이재영(36)과의 1+1 계약을 통해 동기를 부여했다.
SK는 1일 “야수 나주환과 1+1년 총액 5억5000만원(2015년 연봉 2억원+옵션 5000만원/2015년 옵션 달성 시 2016년 연봉 2억5000만원+옵션 5000만원), 투수 이재영과는 1+1년 총액 4억5000만원(2015년 연봉 1억5000만원+옵션 5000만원/2015년 옵션 달성 시 2016년 연봉 2억원+옵션 5000만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SK 관계자는 “옵션은 무리한 수준이 아니다.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옵션 계약을 구단에서 제시했다”고 전했다. 옵션을 채우지 못할 경우, 두 선수는 다른 선수와 마찬가지로 해마다 하는 연봉협상을 해야 한다.
↑ 나주환과 이재영. 사진=MK스포츠 DB |
두 선수는 우선협상기간에 제시 받았던 기간보다 좋지 못한 조건에 SK와 계약하게 됐다. 구단은 타 팀과의 협상을 위해 시장에 나갔다 다시 돌아온 선수들에게 이전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 없다는 원칙을 세웠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힘이 빠질 수 있는 상황이다.
FA 시장에 나갔다가 계약을 하지 못한 선수들은 차가운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했다. 차일목은 2년간 총액 4억5000만원, 이성열이 2년간 5억원에 원소속팀인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2003년 프로에 입단한 나주환은 12년 동안 968경기에 출전하여 통산 타율 2할5푼7리, 601안타, 292타점, 322득점, 74도루를 기록
나주환은 2014 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3리 7홈런 51타점, 이재영은 38경기에 나서 48이닝을 소화하며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6.19를 기록했다.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