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안준철 기자] 역시 승리를 할 줄 아는 남자였다. 슈퍼루키 이승현(22·고양 오리온스)이 결정적인 어시스트로 팀의 6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오리온스는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정규시즌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김강선의 극적인 골밑슛에 힘입어 81-79로 승리하며 개막 후 6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날 김강선의 유일한 득점이 결승점이 됐지만, 이승현의 날카로운 어시스트가 빛났다. 경기 종료 3초전 79-79 상황에서 한호빈의 패스를 받은 이승현은 3점 라인에서 골밑으로 달려오는 김강선에게 곧바로 패스 결승득점으로 연결시켰다.
↑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인천 전자랜드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스 이승현이 골밑슛을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고양)=김영구 기자 |
경기 후 이승현은 “프로와서 제일 힘든 경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희 팀이 후반에는 더 집중력이 높은 팀이라 다행히 역전을 해서 이겼다”며 웃었다. 고려대 시절 큰 경기를 많이 뛰어 본 게 프로에서 도움이 되고 있다. 이승현도 “대학 시절 어려운 경기 많이 해본 게 도움이 된다.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는지 알 것 같다”며 “기술적인 부분보다 리바운드와 수비와 같은 기본적인 부분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마지막에 그런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제 팀이 6연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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