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신경 안 씁니다.”
일본프로야구 클리이맥스시리즈 최다세이브 기록 경신을 앞둔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은 덤덤했다.
한국에서도 가을에 강했던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부터 정규시즌 구원왕에 오른데 이어 포스트시즌 전경기에 출전하며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4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한신 타이거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차전이 열린다. 오승환이 경기 전 훈련을 하며 동료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
15일부터 적지인 도쿄돔에서 열린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파이널스테이지서는 1차전부터 3차전까지 3일 연속 등판해 모두 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의 결정적인 호투속에 한신은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일본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오승환이 세운 클라이맥스시리즈 4세이브는 일본 클라이맥스시리즈 최다세이브 타이기록이다. 지난 2007년 주니치의 이와세 히토키가 클라이맥스시리즈 4세이브를 기록했다. 만약 18일 열리는 4차전에 오승환이 등판해 세이브를 올린다면 일본 클라이맥스시리즈 최다세이브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오승환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3세이브를 올리며 통산 포스트시즌 최다세이브(13개)와 통산 한국시리즈 최다세이브(11개) 기록을 보유
하지만 오승환은 기록에 신경 쓰지 않았다. 18일 4차전이 열리는 도쿄돔에서 만난 오승환은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4일 연투에 대비하고 있다. 17일 3일 연투 후 숙소에 복귀해서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오승환은 “상황이 되면 올라간다”며 그라운드에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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