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마산) 서민교 기자] “안타 하나도 안 맞을 것 같다.”
LG 트윈스 투수 신정락이 배포 두둑한 각오를 드러냈다. ‘NC전 노히트노런의 기억’을 떠올리며 한 번 더 완벽에 도전한다.
신정락은 18일 마산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4강에 올라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작년과 올해 초반 몸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몸도 좋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밝혔다.
↑ LG 트윈스 투수 신정락. 사진=MK스포츠 DB |
신정락은 “아직 보직에 대해서는 통보를 받은 것이 없다”며 “손톱만 괜찮다면 매일 연투도 문제없다. 솔직히 선발로 나서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팀 사정에 따르겠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신정락은 NC전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6일 잠실 NC전서 7⅓이닝 노히트노런 행진을 벌이다 손톱 부상으로 아쉽게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그때 그 느낌을 그대로 안고 이번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각오다.
신정락은 “NC전 이후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그때 NC전(노히트 경기)을 통해 포스트시즌에 대한 각오를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때 기세라면 이번에도 안타를 하나도 안 맞을 것 같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신정락과 함께 미디어데이 선수단 대표로 나선 주장 이진영은 옆에서 이 얘기를 듣다가 “타자들도 안타를 칠 수 있게 좀 해줘라. 대신 실점만 하지 말라”며 든든한 신뢰를 드러냈다.
LG와 NC는 19일 마산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을 갖는다. LG 선발은 류제국, NC 선발은 이재학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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