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이광종호의 벽에 막혀 아시안게임 준우승에 그친 북한의 윤정수 감독이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경기 결과는 받아들이겠지만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였다.
북한은 2일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결승에서 잘 싸웠지만 한국을 끝내 이기지 못했다. 철벽 수비로 한국의 공세를 차단해씨만 연장 후반 14분 임창우(대전)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36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꿈을 접어야 했다.
↑ 북한의 윤정수 감독이 2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결승 한국-북한전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인천)=한희재 기자 |
윤정수 감독은 까칠한 태도로 일관하면서도 자신이 불만을 터뜨린 상황이 정확하게 언제인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준결승에서 연장 혈투를 치러 힘들었을텐데 선수들이 모든 힘을 다 쏟았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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