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KIA 타이거즈가 위기 때마다 두산 베어스 타선을 무력화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KIA는 2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4-3으로 이겨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로 나선 ‘에이스’ 양현종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16승(7패)째를 챙겼고 이어 등판한 최영필-심동섭-어센시오도 각각 1이닝씩을 나눠 던지며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무엇보다 위기 때마다 범타처리하며 실점을 최소화 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선발 양현종은 2회에 오재원의 2타점 적시3루타와 최재훈의 추가 적시타를 맞아 3실점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3회부터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했다. 3회부터 6회까지 4이닝 동안 매회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한 명의 주자에게도 홈을 허락하지 않았다.
↑ KIA가 2일 두산전에서 위기 때마다 위기관능력을 발휘하며 4-3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
양현종의 위기관리능력은 다음 투수 최영필에게도 이어졌다. 최영필은 7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오재일에게 다시 한 번 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의 역전 위기를 놓였다. 하지만 홍성흔과 이원석을 범타로 처리하며 4-3리드를 지켜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심동섭과 어센시오는 6타자 연속 삼자범퇴를 합작해내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브렛 필이 시즌 18호 홈런을 때려냈고 5회 이대형은 역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KIA는 이날 승리로 시즌
한편 두산은 득점권찬스에서 번번이 적시타가 터지지 못하며 무려 10개의 잔루를 기록했다. 또한 1일 경기에서 3-1승리를 거둔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시즌 53승 1무 61패를 기록, 4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는 다시 2경기차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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