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월드클래스는 월드클래스다웠다.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에이스 김연경이 아시안게임 결승서 맹활약을 펼쳐 여자 배구에 20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2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제 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결승전서 중국을 세트스코어 3-0(25-20, 25-13, 25-21)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을 상대로 지난 광저우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풀어내는 동시에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20년만에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였다.
김연경은 양 팀 도합 가장 많은 26점을 홀로 올리며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높이, 정확도, 파워 그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었다. 세계최고선수다운 기량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중국을 압도했다.
↑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그런 김연경이 무관의 제왕에서 벗어났다. 3번째 아시안게임서 기분 좋은 성과를 얻었다. 김연경은 앞선 2006년 도하 대회서 5위, 2010 광저우대회서 은메달, 2012 런던올림픽 4위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털어
이번 대회 한국은 김연경 없이도 충분히 강했다. 김연경이 벤치에 앉아 있을때에도 박정아, 김희진 등을 앞세워 득점을 올렸고,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김연경이 가세하자 그야말로 완벽한 팀이 됐다. 한국은 무실세트로 대회 6연승 우승을 달성하며 최강의 위용을 뽐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단연 김연경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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