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한국 남자 세팍타크로가 마지막 레구에서도 결승에 진출하며 신흥 강국의 면모를 갖췄다. 경기 초반 임안수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딛고 거둔 값진 성과였다. 이젠 최강 태국이다.
한국은 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 세팍타크로 준결승에서 미얀마를 2-1(21-11,17-21,21-16)로 이겼다. 남자 더블과 남자 단체서 은메달 2개를 따낸 한국은 남자 레구에서도 결승에 올라 세 번째 정상 도전을 한다.
↑ 한국 남자 세팍타크로대표팀 임안수가 경기 중 부상을 당해 강호 태국과의 결승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사진(부천)=김재현 기자 |
이기훈 대표팀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초반에 임안수의 부상이 고비였다. 김영만이 들어가고 심재철이 끝에 마무리를 잘 해줬다. 오래 호흡을 맞췄고 같은 팀이라 손발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당시 위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초반에 부상이 나와 걱정했는데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더블에서 졌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꼭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3일 오전 11시30분 같은 장소서 ‘최강’ 태국과 결승전을 갖는다. 한국은 2002년 부산대회서 남자 써클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 유일하다.
한국은 객관적 전력에서 태국에 밀린다. 임안수의 부상 정도가 심해 결승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기훈
부상 악재까지 겹친 한국이 세팍타크로에서 12년 만의 금메달을 위해 독기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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