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승민 기자] 한국이 남자 카바디에서 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일 송도글로벌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카바디 준결승에서 종주국 인도에 25-36으로 져서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지난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첫 아시안게임 코트에 섰던 남자 카바디는 두 번째 출전만에 동메달을 따내는 값진 수확을 건졌다.
한국은 ‘세계 최강’ 인도와 12-14의 팽팽한 전반전을 치렀지만, 후반전 들어 두차례 로나(전원 아웃)를 허용하는 등 격차를 절감하며 최종스코어 11점 차의 패전을 기록했다.
서남아시아의 인기 스포츠인 카바디는 국내 팬들에게는 많이 생소한 종목이었지만, 민첩한 센스와 격렬한 몸싸움이 돋보이는 박력넘치는 경기로 한국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주전의 상당수가 인도 프로리그 경험을 갖춘 한국 남자팀은 강호 말레이시아를 38-32로 꺾는 등 2승1패로 예선을 통과, 메달 매치에 진출했었다. [chicle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