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지바의 영웅 현정화 리분희, 어떻게 같은날에…경악

'현정화 음주운전' '현정화 자필 사과문' '리분희 교통사고'
남북 단일팀을 구성, 세계 정상에 오른 현정화와 리분희가 최근 우연치 않게 불운을 겪고 있다.
현정화 감독은 음주 운전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은 교통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은 것.
1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리분희 서기장이 지난달 25일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트럭과 충돌해 목뼈가 부러지고 뇌진탕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리 서기장의 차에 타고 있던 장애인 학생들도 다쳐 치료 중이라고 덧붙였다.
리분희 서기장은 이달 22일 북한 장애인 학생들과 함께 영국을 방문해 영국 의회,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에서 음악·무용 공연을 관장하고 세미나에도 참석해 북한의 장애인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었다.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과 리분희는 지난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당시 남북 단일팀을 이뤄 우승한 주역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현 감독도 1일 만취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에서 사임한 상태다.
한편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현정화 감독이 공식 사과문을 공개했다.
현 감독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갑작스럽고 불미스러운 일로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하며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수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고 향후 자숙하며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