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타석에서는 브랜든 크로포드, 마운드에서는 매디슨 범가너가 빛났다. 샌프란시스코가 크로포드의 만루 홈런과 범가너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피츠버그를 꺾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8-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디비전시리즈에 진출, 워싱턴 내셔널스와 5판 3선승 승부를 벌이게 됐다.
↑ 샌프란시스코가 브랜든 크로포드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피츠버그를 꺾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순식간에 4-0으로 달아난 샌프란시스코는 브랜든 벨트가 6회 1타점, 7회 2타점을 기록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8회에는 버스터 포지가 안타로 1점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매디슨 범가너가 9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완봉승을 기록하며 에딘슨 볼퀘즈(5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가 분전한 피츠버그를 압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범가너의 활약으로 불펜을 소모하지 않은 채 워싱턴으로 향할 수 있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 파블로 산도발의 안타, 브랜든 벨트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기회를 놓쳤다. 3회에도 조 패닉이 중전 안타로 자신의 포스트시즌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지만, 잔루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 득점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 산도발, 헌터 펜스의 연속 안타와 벨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크로포드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 매디슨 범가너는 완봉승을 기록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샌프란시스코는 8회 2사 1, 2루에서 포지가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태면서
2년 연속 와일드카드로 진출한 피츠버그는 8회까지 득점권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선이 상대 선발 범가너에게 완전히 막히면서 제대로 된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패했다. 8회 상대 수비 실책 2개로 1사 1, 3루의 기회를 맞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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