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스널 FC 공격수 대니 웰백(24·잉글랜드)이 홈경기 첫 득점신고를 해트트릭(1경기 3골)으로 화끈하게 장식했다.
갈라타사라이 SK와의 2일(한국시간) 2014-1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조 2차전 홈경기에서 웰백은 4-2-3-1 대형의 원톱으로 풀타임을 뛰었다. 전반 22분과 30분, 후반 7분 득점하여 팀의 4-1 대승을 주도했다.
↑ 웰백의 해트트릭 완성 뒤풀이.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아스널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는 티에리 앙리(37·뉴욕 레드불스)와 니클라스 벤트너(26·VfL 볼프스부르크)에 이어 웰백이 3번째다.
앙리는 AS 로마와의 2002-03시즌 16강 조별리그 2조 1차전 원정(3-1승)에서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졌다. 벤트너는 FC 포르투와의 2009-10시즌 16강 2차전 홈경기(5-0승)에서 3골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축구황제 펠레(74·브라질)가 국제축구연맹 100주년을 기념하여 선정한 ‘위대한 125인’에 포함된 앙리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아스널에서 1999~2007년 369경기 226골 92도움을 기록했다. 226골은 아스널 역대 최다득점이다.
잉글랜드 나아가 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를 포함한 ‘영국’으로 범위를 넓히면 웰백은 마이클 오언(35·잉글랜드) 이후 챔피언스리그 첫 해트트릭 기록자가 됐다. 오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임한 볼프스부르크와의 2009-10시즌 B조 6차전 원정(3-1승)에서 팀의 모든 골을 넣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오언 역시 펠레의 ‘위대한 125인’에 이름을 올린 역사적인 선수다. A매치 89경기 40골로 잉글랜드 최다득점 5위에 올라있다.
웰백은 아스널로 이적하면서 11세였던 2001년 유소년팀 가입을 시작으로 13년이나 속했던 맨유를 떠나는 어려운 결단을 했다. 이번 해트트릭으로 살아있는 전설인 앙리와
잉글랜드대표로는 2011년부터 A매치 28경기 10골이다. 2012 유럽축구연맹선수권과 2014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했다. 17~21세 이하 대표로는 2006~2011년 35경기에 나와 11골을 넣었다.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