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 간판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포르투갈)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역대 득점 2위로 올라섰다.
호날두는 2일(한국시간)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와의 2014-15 챔피언스리그 B조 2차전 원정(2-1승)에서 4-4-2 대형 투톱의 일원으로 풀타임을 뛰었다. 전반 24분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으로 1분 후 1-1 동점을 만들었다. 라즈그라드는 2013-14 불가리아 1부리그 챔피언이다.
↑ 호날두(7번)가 라즈그라드전 페널티킥 성공 후 특유의 득점뒤풀이를 하고 있다. 11번은 가레스 베일. 사진(불가리아 소피아)=AFPBBNews=News1 |
이적료 9400만 유로(1261억6868만 원)에 2009년 7월 1일 레알에 입단한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챔피언스리그 53경기 54골 19도움이다. 경기당 87.2분 출전과 90분당 공격포인트 1.42는 경이롭다.
그러나 FC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공격수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가 챔피언스리그 87경기 68골로 호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메시는 경기당 0.78골로 챔피언스리그 득점 상위 10명 중에서 으뜸이다.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모든 공식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호날두는 레알에서 256경기 266골 85도움이다. 경기당 85.4분을 소화하면서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45나 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2003년 8월 12일부터 2009년 7월 1일까지 290경기 117골 65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맨유 시절인 2008년 유럽프로축구 최우수선수상에 해당하는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와 통합된 ‘FIFA 발롱도르’는 2013년 받았다.
국가대표로는 2003년부터 A매치 114경기 50골이다. 대표팀 주장을 2008년부터 역임하고 있다. 포르투갈의 2006 독일월드컵 4위와 유럽축구연맹선수권 2004년 준우승 및 2012년 준결승을 함께했다. 개인적으로도 2004·2012 유럽축구연맹선수권 ‘팀 오브 토너먼트’에 선정됐으나 월드컵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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