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두산 베어스가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치른 첫 경기에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에 3-1승리를 거뒀다. 이제 4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는 1.5경기차로 좁혀졌다. 남은 14경기의 레이스가 더욱 중요해졌다.
두산은 2일에 펼쳐질 KIA와의 2차전에서 유희관을 선발로 내세웠다. 유희관은 올 시즌 KIA를 상대로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5경기에 나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지만 올 시즌 거둔 11승 중 가장 많은 3승을 KIA전에서 챙겼기에 자신감은 있다.
↑ 팀 내 원투펀치인 유희관에게 중요한 미션이 주어졌다. KIA전 승리로 4강 가능성을 이어가는 것이다. 사진=MK스포츠 DB |
9월 2경기에선 1승 1패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지만 휴식기 직전 9월 12일한화전으로 한정시키면 7⅓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23으로 호투하며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분명 후반기 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유희관이다.
4위 LG가 2일 경기가 없기 때문에 두산이 KIA에게 2연승을 거두게 된다면 승차는 1경기까지 줄일 수 있다. 또한 5위 SK가 2일 NC전에서 패할 경우 5위 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다. 단 질 경우에는 LG와의 승차는 다시 2경기차로 늘어나고 잔여경기수가 줄기 때문에 더욱 큰 압박을 받게 된다.
휴식기 이후 출발은 좋았다. 시즌 초반이었다면 원투펀치를 내세운 두 경기에서 1승 1패도 불만족스러운 결과가 아니겠지만 현재로서는 1승 1패면 실패다. 그만큼 유희관의 호투가 절
유희관은 6,7월 부진하며 팬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유희관은 절치부심하여 후반기 들어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4강행을 향해 중요한 기점에 선 두산. 유희관이 호투로 두산의 4강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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