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한국 남자 사격이 50m 소총 3자세 단체전서 은메달을 따냈다.
한진섭(33‧충남체육회)‧김종현(29‧창원시청)‧권준철(26‧국군체육부대)로 구성된 한국 사격 대표팀은 27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본선)서 총점 3484점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3502점을 기록한 중국, 동메달은 3481점을 기록한 일본이 각각 가져갔다.
대표팀은 이 부문서 지난 광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아경기대회 2연속 금메달을 노렸으나 막판 부진이 아쉬웠다. 이날 단체전서 한국 선수들은 슬사와 복사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하지만 나란히 입사에서 부진하면서 중국에 1위를 내주고 말았다.
↑ 김종현이 남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서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
광저우대회 50m 소총 3자세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자 2관왕이었던 김종현이 본선 2위를 기록하며 단체전 은메달에 톡톡히 기여했다. 김종현은 가장 먼저 치른 슬사에서 4시리즈 도합 398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어 복사에서도 399점이라는 놀라운 점수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압도적인 선두로 치고나갔다. 하지만 마지막서 흔들렸다. 김종현은 입사를 373점으로 마쳐 도합 1170점을 기록,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지난 광저우대회 3관왕 한진섭도 선전을 펼쳤다. 한진섭은 슬사에서 390점을 쏴 해당 종목 공동 2위에 오른 이후 복사에서 396점을 쐈다. 상위권에 올라 있었던 한진섭은 입사에서 380점에
막내 권준철은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서 긴장한 듯 슬사에서는 380점으로 부진했다. 복사에서 397점을 쏘며 반전에 성공했으나 입사에서 371점으로 부진, 도합 1148점에 그쳤다.
김종현, 한진섭은 오후 1시15분부터 개인전 금메달을 두고 결선 경기를 치른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