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박태환(25)이 주종목인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라이벌 쑨양은 물론 신성 하기노 고스케(20)에게도 밀렸다. '국민영웅' 박태환을 응원한 팬들은 아쉬움 속에서도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잊지 않았다.
2012 런던올림픽까지 정상의 자리를 지켰던 박태환은 400m 경기 후 "좀 지쳤고, 내가 이겨내야 할 문제이겠지만 부담이 있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은 박태환에게 유독 부담이 크다. 자신의 이름이 걸린 수영장에서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이 박태환에게 더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태환은 이 상황 속에서도 개인이 일궈낸 것 이외에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전담팀과 홀로 고군분투 중이다
박태환이 없었더라면 한국의 국제 메이저 대회에서의 수영 메달은 아마 지금까지도 없었을 것이다. 박태환이 "누가 1등이 됐건 다 함께 축하했으면 한다" 고 말한 것처럼 남은 박태환의 경기를 지켜보고, 결과에 상관없이 격려하며 박수를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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