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아시아 최강’ 한국 펜싱이 대기록을 목전에 뒀다. 한국 펜싱은 새 역사를 쓰기까지 단 2개의 금메달을 남겨놓고 있다.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까지 전 종목 메달을 휩쓸고 있는 한국 펜싱은 ‘역대 최다 금메달’ ‘역대 최고 성적’ 등 당초 목표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23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와 남자 에뻬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지금껏 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총 메달 13개)를 획득했다. 목표로 했던 금메달 7개 달성까지 일정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역대 최고 성적을 세웠다. 금메달 7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하며 총 14개의 메달을 따냈다. 안방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기량을 생각한다면, 이 기록이 깨지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사진)이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단체전 첫 금메달을 따냈다. 남현희와 전희숙이 중심인 여자 플러레는 24일 경기에 나서 7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
현재 선수단 분위기는 최고다. 특히 단체전에서 한국 펜싱의 위력이 더욱 빛났다. 지난 결승에선 남녀 각각 일본과 중국의 막판 맹추격에도 불구하고,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미 입증된 개개인의 기량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데다가 선수들 간의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고, 믿어주는 환상의 팀워크까지 자랑했다.
이날 2관왕을 달성한 이라진(24·인천중구청)과 정진선(30·화성시청)은 하나같이 개인전 금메달보다 팀으로 하나 돼 따낸 금메달을 더욱 값지게 여겼다.
단체전 금을 더 원했던 이라진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맏언니’ 김지연(26·익산시청)이 연이은 실점을 내주는 상황에서도 무조건 승리를 믿었고, 에뻬의 정진선은 경기 후, 팀의 주장이자 맏형으로서 동료들에게 애틋한 심정을 드러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들의 끈끈한 동료애는 지켜보는 팬들의 가슴까지 적셨다.
↑ 남자 에뻬 대표팀(사진)이 한국 펜싱에 6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24일 열리는 경기에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8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
남자 사브르 단체는
[ksyreport@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