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부진한 야시엘 푸이그를 살리기 위해 ‘충격 요법’을 감행했다.
매팅리는 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푸이그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작 페더슨을 중견수로 출전 시킨다.
매팅리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푸이그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그를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4일 경기에 푸이그를 복귀시킬지 여부도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를 제외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전날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6번 타자로 출전했지만, 볼넷 한 개를 얻는데 그쳤다. 부진이 계속되자 마이너리그에서 갓 올라온 페더슨을 라인업에 대신 올리는 충격요법을 택한 것.
매팅리는 “헤엄치느냐, 아니면 가라앉느냐의 문제다. 푸이그는 최근 계속해서 가라앉는 느낌이다. 다시 헤엄칠 수 있게 해야한다”며 예전 모습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후반부로 갈수록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쿠바의 시즌이 미국보다 짧은 것이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푸이그가 잘하는 모습을 증명해보일
푸이그에게 채찍을 든 매팅리는 페더슨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 선수단에서 진정한 중견수다. 최고의 중견수 수비 능력을 갖고 있다”며 그의 수비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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