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비 넘긴 유먼, 넥센전 6이닝 2실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쉐인 유먼이 타자들의 맹타에 힘입어 시즌 9승 달성이 눈앞이다.
유먼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쉐인 유먼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정면 승부를 펼친 유먼의 직구 최고구속은 148km. 총 투구수 104개 중 63개(60.6%) 직구로 승부한 유먼은 상대 타자의 흐름을 빼앗을 때에는 낙차 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틈새를 공략했다.
유먼은 2회까지 9타자를 상대로 3피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위기상황에서는 투구에 힘을 실어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 2개를 잡는 등 호투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첫 실점은 3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문우람의 타구가 좌중간을 갈랐고 이어 김지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오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문우람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1실점했다.
유먼은 4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으나 5회부터 고난의 길을 걸었다. 제구력이 급격히 흔들리며 공이 높게 제구됐다. 이는 볼과 파울 타구의 개수가 늘렸고 가운데로 몰린 실투에 안타를 얻어맞았다.
5회 무사 1,2루에서 오윤의 타구가 우중간에 떨어진 뒤 원 바운드돼 그대로 담장 밖으로 넘어가 2루타로 허용. 2루 주자 문우람이 홈으로 들어와 동점을 허용했다.
6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유먼은 타자들의 도움을 받았다. 7회에 롯데가 3득점을 폭발해 5-2로 앞선 7회말, 유먼은 선두타자 박헌도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뒤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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