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애틀란타에 2G 연속 역전패 ‘멘붕’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조지아 애틀란타)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애틀란타에서 악몽의 밤을 보냈다. 2경기 연속 역전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1-3 역전패를 당했다.
승부처는 8회였다. 애틀란타가 0-1로 뒤진 1사 1루에서 에반 개티스, 안드렐톤 시몬스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점수가 3-1로 역전됐다.
제이슨 헤이워드의 복귀 이후 선발 라인업에서 밀려났던 개티스는 이날 경기에서 대타로 등장, 승부를 뒤집는 역전 투런 홈런을 때리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시몬스도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다저스의 추격 의지를 꺽었다. 마운드에서는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한 크리스 마들렌이 돋보였다.

다저스는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가 7 1/3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1점밖에 뽑지 못한 타선이 아쉬움으로 남는 경기였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이 호투하며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균형은 4회 무너졌다. 1사 1루에서 슈마커가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고, 이를 좌익수 저스틴 업튼이 수비 과정에서 더듬으면서 1루 주자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홈을 밟았다.

이대로 다저스의 1-0 신승으로 끝나는 듯했던 경기는 8회 요동쳤다. 1사에서 B.J. 업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카푸아노가 내려가면서 양상이 변했다. 대타로 등장한 에반 개티스가 바뀐 투수 켄리 잰슨을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한 번 터진 애틀란타의 대포는 무섭게 달아올랐다. 뒤이어 나온 안드렐톤 시몬스가 역시 잰슨을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을 때리며 점수를 3-1로 벌렸다. 다저스의 추격 의지는 여기서 꺾이고 말았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코리 기어린이 승리투수, 역전 홈런을 허용한 잰슨이 패전투수가 됐다. 9회 등판한 크레이그 킴브렐이 이틀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양 팀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다저스는 맷 맥길, 애트란타는 마이크 마이너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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