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에서 한국축구 사상 첫 동메달을 따고 야인으로 돌아간 홍명보 전 감독이 대학 강단에 섰습니다.
강연자로서의 홍명보는 어떤 모습일까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라운드가 아닌 강단에 선 홍명보 전 감독은 대학생들에게 준비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
- "위에 있는 사람들은 언제나 여러분을 보고 있어요.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그리고 항상 준비하세요."
2시간여의 강연 뒤에는 500여 명의 학생들과 유쾌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혼자 있을 때는 잘 웃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지 기자회견장이 화기애애해질까 나름대로 준비하고 간 거예요. 몇 시간 있다가 신문에 메인타이틀로 나왔더라고요. 제가 군대 간다고….)
학생들은 홍 전 감독의 인간적이고 합리적이며 수평적인 리더십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 인터뷰 : 정희은 / 고려대 미디어학부
- "올림픽 경기를 재미있게 봤는데 거기에 대해 많이 말씀해주셔서 즐거웠습니다."
▶ 인터뷰 : 권주연 / 고려대 생명과학부
- "소외된 사람들을 가장 먼저 생각한다는 점을 듣고 그것이 가장 감명 깊었습니다."
홍 전 감독은 이번 주말에는 유소년 축구대회, 오는 12월에는 자선 축구대회를 여는 등 사회봉사 활동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