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SK가 오늘(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5차전을 펼칩니다.
1승만 추가하면 우승하는 삼성과, 벼랑 끝에 몰린 SK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선취점을 뽑아라.'
한국시리즈 5차전에 임하는 두 팀에 내려진 특명입니다.
불펜이 막강한 두 팀 특성상 선취점은 승리와 직결됩니다.
실제로 4차전까지 선취점을 낸 팀이 모두 이겼습니다.
역전이나 동점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정규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1,2위를 기록했던 두 팀 계투요원들이 자기 역할을 완벽히 했습니다.
마무리를 짓고 싶은 삼성이나 승부를 이어가고 싶은 SK나 불펜을 총동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선취점의 중요성이 더 큽니다.
그래서 양팀 선발투수들의 어깨가 더 무겁습니다.
삼성은 1차전 승리투수 차우찬을, SK는 외국인 투수 고든을 내세웠습니다.
모두 팀내 최고 컨디션을 자랑하는 투수들입니다.
차우찬은 1차전 구원등판해 3이닝을 퍼펙트로 막았고, 고든은 준플레이오프부터 17이닝을 던져 3실점 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차우찬 / 삼성 선발투수
- "일단은 선취점이 지금 중요하니까 양팀이. 선취점을 안줘야죠. 먼저 점수를 내기 전까지만 막는다는 생각으로 던지다보면. 또 뒤에 좋은 투수들이 있으니까. 저희 팀에는."
양팀은 4차전에서 살아난 공격력에 기대를 겁니다.
삼성 주포 최형우가 홈런포를 개시했고, SK에서는 박재상의 방망이가 뜨겁습니다.
SK가 안지만과 오승환을, 삼성이 정우람과 정대현을 만나지 않으려면 먼저 점수를 뽑는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