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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제9호 태풍 '말로'가 모레(7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내일(6일)부터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태풍 '말로'가 시속 11km의 느린 속도로 제주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최대풍속이 초속 21m, 규모는 강풍 반경 250km로 소형급 태풍입니다.
'말로'는 내일(6일) 정오쯤 제주도 해상을 지나 모레(7일) 밤 전남 여수를 관통하며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경남 지역을 지나 수요일(8일) 오후쯤에는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말로'의 위력은 '바람 폭풍'을 몰고 왔던 곤파스보다는 다소 약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도가 느린 만큼 오랫동안 머물면서 곳곳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가장 먼저 닿게 되는 제주도는 현재 초속 11m가 넘는 강풍과 함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제주도 남부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모레(7일)는 전국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중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태풍의 중심이 지나가는 남부지방은 최고 200mm가 넘는 비가 예상돼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본격적으로 상륙하기 전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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