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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강한 바람에 곳곳의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서울 시내는 한때 교통이 마비되는 혼란을 겪었습니다.
출근길에 지하철 운행마저 곳곳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풍이 휩쓸고 간 서울 시내 도로입니다.
굵은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차도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출근길에 나선 운전자들은 쓰러진 나무를 피해 거북이 운행을 합니다.
가로수들이 버스 정류장까지 덮치면서 시내버스도 정차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재 / 서울 잠원동
- "길거리에 나무가 많이 쓰러져있고, 또 현재 나무와 나무 사이에 걸려 있다고. 인도에 지나가는 사람들도 위험부담이 굉장히 크고…. "
전기 공급이 끊겨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일부 노선의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상·하행선 다 (운행이) 안 되고 있으니까. 빨리 다른 곳으로 가셔서…."
이 때문에 출근길에 나섰던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처럼 교통 대란이 발생하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고등학생의 등교 시간도 두 시간가량 늦췄습니다.
▶ 인터뷰 : 박정원 / 서울 반원초등학교 선생님
- "기상악화로 태풍이 불어서 나무도 부러지고 간판이나 이런 것들이 떨어질 염려도 있어서 아이들이 등교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아서…."
또 서울과 경기도 교육청은 관내 모든 유치원에 대해선 휴원 결정을 내려 안전사고를 예방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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