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잠이 든 손님을 목적지까지 데려다준 뒤 몰래 들고 나온 손님의 신용카드로 양주를 구입한 대리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자신이 대리운전한 차량 주인의 금품을 훔쳐 사용한 혐의로 38살 한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한 씨는 지난 13일 오전 2시 20분쯤 경기도 수원시 고색동 30살 박 모 씨 집 앞에서 박 씨가 술에 취해 잠든 틈을 타 차량 바닥에 있던 현금 5만 원과 신용카드 5장 등을 들고 나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 씨는 이어 오전 3시 35분쯤 수원시 탑동 한 편의점에서 훔친 신용카드로 양주 1병과 안주 등 7만여 원을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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