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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멸종위기종 2급인 비단벌레의 집단 서식지가 발견됐습니다.
비단벌레의 짝짓기 장면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변산반도 국립공원입니다.
화려한 날개를 가진 비단벌레가 나무에 앉아 나무 속을 갉아먹습니다.
최초로 비단벌레의 짝짓기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큰 것이 암컷이고 작은 것이 수컷입니다.
비단벌레의 아름다운 날개껍질은 신라시대부터 공예 장식품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비단벌레는 멸종위기종 2급이면서 천연기념물 496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그동안 비단벌레 서식지는 전남 해남 두륜산과 완도 등 일부 지역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변산반도에서 발견된 비단벌레는 서식지가 우리나라 가장 북쪽이며 20여 마리 이상이 발견되면서 가장 안정적인 서식지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 인터뷰 : 조영호 / 대전대학교 기초과학연구원
- "비단벌레는 통나무 속, 벚나무와 감나무 속을 먹은 경향이 있는데 자연환경을 잘 보전해놔서 다른 어느 곳보다도 훨씬 더 비단벌레의 밀도가 높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비단벌레과 곤충은 전 세계에 1만 5,000여 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87종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비단벌레는 3~4cm의 크기이며 아름다운 날개껍질 때문에 한자어로 옥충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비단벌레는 나무 위로 높이 날아다니며 화려한 색깔과 무늬가 빛에 반사되면서 반짝거리는 시각적인 신호로 짝을 찾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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