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을 놓고 소나, 즉 음파탐지기의 가동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었는데요.
우리 해군이 천안함 침몰 사건을 계기로 대잠수함 훈련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대잠 모의 훈련이 진행된 해군작전사령부를 안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호위함인 경북함 음파탐지실에 이상소음이 포착됩니다.
현장음 1 (수중 음파 탐지)
소나, 즉 음파탐지기 분석결과, 잠수함으로 식별되자 긴급공격준비에 들어갑니다.
현장음 2
「"함장님 전투 배치 실시하겠습니다."」
대잠 초계기와 대잠 링스헬기가 가세해 잠수함을 포착합니다.
적 잠수함에 대한 공격 명령이 떨어지자 목표지점으로 어뢰가 발사됩니다.
▶ 인터뷰 : 이강혁 / 경북함 함장
- "대잠전에서는 먼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수리 중에도 음탐사들의 능력 향상과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해군은 대잠전에서 승부를 가를 음파탐지를 위한 훈련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수중에서의 음파탐지는 조류와 수심 등에 따라 달라져 식별하기가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효찬 / 대령(해군정보통신학교장)
- "잠수함은 은밀성이 요구되는 무기 체계이고, 바다 속 환경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잠수함을 잡는 것은 매우 제한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복된 훈련만이 적의 잠수함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3
저인망어선 수중 음파
현장음 4
컨테이너선 수중 음파
▶ 인터뷰 : 남태우 / 하사(음파탐지사)
- "처음에는 어선과 상선 소리조차 구별하지 못했는데, 지속적인 청음 실습을 해 이제는 적 잠수함과 상선, 어선 모든 소음을 구분할 수 있는…"
해군은 대잠전에서 승부를 이끌 수 있는 음파탐지에 대한 훈련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