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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 등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은폐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지원관 등 핵심 관련자들을 이르면 오늘(12일)부터 소환할 예정입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 등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직적으로 증거를 없앤 정확을 포착했습니다.
이 전 지원관 등이 압수수색 전에 문서를 사무실 밖으로 빼돌리는 등 증거를 인멸·은닉하려 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전 지원관 등이 사찰 배후 등을 밝힐 중요 문서를 빼돌린 것을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기존 수사 대상자 4명 이외에 다른 총리실 직원이 이번 사건에 깊이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직원은 이 전 지원관의 지시를 받고 활동한 총리실 실무 직원이었습니다.
검찰은 이 직원의 집에서 이번 의혹과 관련된 주요 증거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민간인 사찰을 직접 진행한 이 전 지원관 등 총리실 직원을 이번 주초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이 포착된 만큼 구속 수사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hj7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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