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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인천대교 버스 참사는 결국 운전기사의 과실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버스 운전기사는 빨리 가서 쉬고 싶은 마음에 과속을 했다고 밝혔는데 특히 앞차와의 간격은 5~6미터에 불과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은 의식을 되찾은 버스 운전기사를 2차례에 걸쳐 조사했습니다.
조사에서 버스 운전사 56살 정 모 씨는 "톨게이트를 시속 70-80km로 통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대형 요금소 하이패스 구간의 기준 속도인 시속 30km보다 2-3배 빨랐다는 말입니다.
정 씨는 사고 당시 앞서가는 1톤 화물차에도 불과 5-6m 간격을 두고 운행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손일목 / 인천 중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말씀드린 대로 졸음운전은 아니고 단지 운전자께서 빨리 갔다가 쉬고 싶어서 그랬다는 진술이 있습니다."
경찰은 마티즈 운전자 45살 김 모 씨가 차에 이상이 있는 것을 알고도 무리하게 운행을 했다는 정황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인천대교 사고현장에 있는 가드레일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가드레일 재원과 이를 받치는 지주의 길이 등이 설계도와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드레일 지주의 경우 땅 위로 노출된 길이가 설계도보다 15㎝ 짧은 점은 안전상의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경찰은 현장조사에서 수거한 가드레일 지주를 국과수로 옮겨 재질의 강도 등을 정식 의뢰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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