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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름만 되면 말 못할 무좀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남자들에게 무좀이 흔하기는 하지만, 요즘에는 여성들도 무좀이 많다고 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년 전부터 여름만 되면 무좀으로 고생한다는 박병준 씨.
올해도 어김없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박병준 / 무좀 환자
- "가려워서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많았고, 낮에는 걸을 때 터진 살이 자꾸 쓸려서 따갑고 괴롭고…."
최근 5년간 무좀 환자는 해마다 2%씩 늘었는데, 매년 7, 8월에 환자가 가장 몰렸습니다.
남성에게 무좀이 많지만 여성도 못지않습니다.
오히려 손발톱 무좀은 여성이 더 많습니다.
비좁은 하이힐에 발가락끼리 부딪히는데다 통풍이 안 되는 스타킹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상석 / 강동성심병원 피부과 교수
- "곰팡이의 특성이 따뜻하고 축축한 환경을 좋아하니까 여름철에 무좀이 가장 극심합니다. 발뿐 아니라 다른 신체부위 어디든 (무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는 여건만 맞으면 언제든 퍼지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중요합니다.
씻고 나서는 발가락 사이까지 완전히 말리고, 땀 흡수가 좋은 면 양말을 신는 게 좋습니다.
또 신발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여러 신발을 바꿔가며 신고, 사우나나 수영장, 회사에서는 슬리퍼를 함께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이영규 / 기자
- "식초 등 민간요법이나 산성이 강한 약품을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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