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맛비치고는 요란했습니다.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지며 옹벽이 무너지고, 하천에서 고립되는가 하면 항공과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벽돌과 우수관이 나뒹굴고, 빨간 흙벽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오늘 새벽 전라북도 고창에는 150mm 비가 쏟아지며 4차선 고가도로 옆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이미 옹벽이 무너진 구간뿐만 아니라 나머지 옹벽도 추가로 붕괴될 우려가 있어 도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 인터뷰 : 김정구 / 인근 주민
- "심란하네요. 심란해. 저런 게 이 지역에 여러 군데 있는데 다른 데는 괜찮을까 싶기도 하고."
흙탕물이 흐르는 하천에 승용차 한 대가 빠져 있고, 탑승자를 크레인으로 구조합니다.
차가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이 2명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군산의 자원 재순환 시설에서는 빗물이 스며들어 합선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11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고,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지만,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또, 김포와 제주, 여수를 오가는 항공기 8편과 여수와 제주 등 6개 항로 7척 여객선의 발이 묶였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화면제공 : 전북소방본부 전남소방본부 경북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