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개장 사발면 140원'…쿠팡 가격 입력 실수에 주문 폭주

↑ 사진=쿠팡 판매사이트 갈무리

쿠팡에서 육개장 사발면 가격을 개당 140원으로 잘못 입력해 한밤에 수만 건의 주문이 폭주했습니다.

오늘(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어제 오후 11시쯤 쿠팡 판매사이트에 육개장 사발면 36개 묶음이 5천40원에 노출됐습니다.

원래 2만7천∼2만8천 원대에 팔리던 가격의 5분의 1 정도 수준입니다.

이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빠르게 공유됐고, 가격 오류가 지속된 10여분 동안 수만 건의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이번 사태는 쿠팡 측에서 판매 단가 설정을 잘못한 게 발단이 됐습니다.

쿠팡 측은 자사 실수로 벌어진 일인 만큼 재고가 있는 주문 건을 정상 배송해주기로 했고, 품절로 주문이 취소된 고객에게는 주문액수에 상응하는 쿠팡캐시를 지급했습니다.

쿠팡은 이번 가격 오류로 수억 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팡 관계자는 "잘못된 가격이 일시적으로 노출되는 이슈가 있었으나 고객과의 신뢰를 지킨다는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