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했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검사가 동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탄핵소추로 인해 건강이 안 좋아졌다는 이유라고 하는데 최근 서울고검이 김 여사 사건을 재수사한 게 영향을 미쳤을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오늘(20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 지검장과 함께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 주가 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했던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도 동반 사의를 밝혔습니다.
지난 3월 두 사람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기각된 지 불과 두 달여 만입니다.
▶ 인터뷰 : 이창수 / 서울중앙지검장 (지난 3월)
- "모든 최종결정은 검사장인 제가 책임진단 자세로 성실하게 필요한 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지검장은 "탄핵소추 이후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진 상태"며 "조 차장검사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조상원 /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
- "(탄핵 선고 이후 좀 고심을 하신 끝에 내리신 건지 결정을?) 고심이요? 고심 많이 하죠."
이 지검장은 최근까지도 주변에 사직 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걸로 알려져 검찰 내부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입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두 사람 사의에 김 여사 수사가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앞서 서울고검은 이 지검장이 불기소 결정을 내린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 재수사에 착수했고 기소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정권 교체 가능성과 교체 뒤 검찰 조직 개편 가능성을 고려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실제 사표가 수리될지 결정되는데 3,4주가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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