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였죠,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지귀연 판사가 술집으로 보이는 한 장소에서 동석자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접대 의혹'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발장을 접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사건을 수사팀에 배당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대법원에서도 윤리감사관실의 조사가 속도를 내고 있어, 지 부장판사는 수사와 감찰을 동시에 받게 됐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수처가 지귀연 부장판사 '술접대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 판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이후 시민단체들이 고발하면서 공수처가 곧바로 사건을 수사3부에 배당한 겁니다.
▶ 인터뷰 : 김한메 /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대표(지난 15일)
- "재판 업무의 정치적 중립성과 직무 독립성을 심대하게 훼손할 수 있는 향응을 받았으므로 뇌물죄의 죄책을 져야 마땅합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지난주 고발이 들어와 사건 배당을 했다"며 "고발장에 담긴 혐의를 모두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의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최근 민주당이 언급한 해당 업소를 직접 찾아가 영업 여부를 확인하는 등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 부장판사에 대한 대면 조사 또한 절차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법원 관계자는 윤리감사실이 이례적으로 조사 사실을 공개했고, 주목도가 높은 만큼 빠르게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일단 구체적인 비위 사실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지 부장판사가 맡고 있는 비상계엄 관련 내란 재판들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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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