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운동이 본격화되는 만큼 대선 후보자에 대한 경호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경호 경력이 풍부한 베테랑이 동원되고, 드론 공격에 대비한 특수장비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
안정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세가 한창인 가운데, 무대 한편에 선 경호원의 표정에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경호원이 쌍안경으로 주변을 감시하는 사이, 건물 옥상에서도 특수 장비를 든 경찰이 연단을 내려다봅니다.
대선 후보자에 테러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가운데후보자에 대한 경호태세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주요 정당 대선후보에게 국무총리, 국회의장에 준하는 '을호' 수준의 경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후보별 경호 인력 규모는 각 캠프의 요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되는데, 2022년 대선 당시 150명보다는 더 많이 선발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선발된 인력은 경찰특공대, 서울경찰청 22경호대, 101경비단 출신 등 경호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입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를 노리는 테러 위협 제보가 잇따른다며 경호 강화를 요구했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측은 최소한의 경호만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수장비도 투입됩니다.
드론 공격에 대비한 전파탐지기와 전파방해 장비인 재밍건, 저격용 총기 관측 장비 등이 현장에서 배치됐습니다.
▶ 인터뷰(☎) :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정치적 부족주의에 의한 명시적인 테러도 실제로 발생을 했었고…. 여러 형태의 새로운 형태의 공격 행위가 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는 없는 거죠."
경찰은 현재까지 대선 후보를 위협하는 온라인 협박 글이 모두 9건 접수됐다고 밝혔는데, 이 중 8건은 이재명 후보, 1건은 이준석 후보에 대한 협박 글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편집 :이우주
그 래 픽 :임지은, 우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