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16일)밤 서울 종로의 한 주택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80대 노부부가 숨졌습니다.
기아차 광주공장에서는 40대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택가에 출입금지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바닥에는 불에 탄 이불 등 물건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주택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렸고, 부탄가스가 처음에 한 번 '펑' 터지고…. 소화기 들고 나와서 초기 진압하려고 보니 이미 불이…. "
불은 1시간 30분 만에 꺼졌지만,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80대 노부부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시뻘건 불길이 창문을 뚫고 뿜어져 나옵니다.
경기 포천시의 한 아파트에서도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70대 여성이 온몸에 2도 화상을 입었고, 19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어제 오후 6시쯤에는 광주에 있는 기아차 3공장에서 40대 남성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졌습니다.
목을 심하게 다친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