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의 아이를 가졌다며 금품을 요구한 일당이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손 선수 측 고소장이 접수된 지 열흘 만인데,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17일) 결정됩니다.
손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여성과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합니다.
손흥민 선수에게 아이를 임신했다며 돈을 요구한 20대 여성 양 모 씨와 40대 남성 용 모 씨가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모습입니다.
두 사람 모두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 인터뷰 : 양 모 씨 / 피의자
-"(손흥민 선수 공갈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
▶ 인터뷰 :용 모 씨 / 피의자
-"(초음파 사진은 조작된 겁니까?)"
="…."
심사는 1시간 반만에 빠르게 끝났는데, 다시 취재진 앞에 선 두 사람은 입을 열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양 모 씨 / 피의자
-"(혐의 인정하십니까?)"
="…."
-"(협박 공모하신 거 맞을까요?)"
="아니요."
▶ 인터뷰 :용 모 씨 / 피의자
-"(혐의 인정하십니까?)"
="죄송합니다."
두 사람은 손 선수 측에 '임신했다'며 초음파 사진을 보내고, 이를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양 씨는 실제로 3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윤 씨는 7천만 원을 추가로 요구했다가 미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14일 이들을 체포한 뒤 거주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손성민 / 기자
-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손성민입니다.[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백미희, 최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