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입학시험, ACT 유출 의혹의 핵심은 누가 시험 문제를 어떻게 전달했느냐는 것입니다.
경찰은 ACT 현직 강사가 개입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손성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ACT 문제 사전 유출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6년 관련 정황이 포착돼 한국과 홍콩에서 치러질 시험이 불과 2시간 전에 전면 취소됐던 것입니다.
약 10년 만에 또다시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자 시험 관리·감독을 맡았던 풀브라이트 측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 인터뷰 : 풀브라이트 관계자
- "저희는 시험 당일 감독 진행하는 역할이 있는데요. 이런 부분들은 다 ACT 쪽에 연락해 주셔야 될 거예요."
문제 유출 의혹의 핵심은 시험 당일인 지난달 5일, 응시생 3명에게 SNS로 문제와 답안을 전달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생님', A 씨라는 인물입니다.
경찰은 해당 인물이 현직 ACT 강사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A 씨가 누군가로부터 ACT 문제와 답안을 제공받고 응시생 측에게 줬는지,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는지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특정 프로그램을 통해 들어갈 수 있는 인터넷인 다크웹을 통한 문항 거래가 있었는지도 들여다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손성민 / 기자
- "시험문제 사전 유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ACT에 대한 공신력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김지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