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학생의 흉기 난동은 학교 밖까지 이어졌습니다.
두 아이의 유치원을 데려다주던 남성 운전자가 습격을 당했고, 유치원 앞을 지나가던 행인도 폭행을 당했는데요,
가해 학생의 가방에서는 모두 4점의 흉기가 발견됐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잠시 멈춘 차량 앞으로 검은 옷차림의 남성이 다가옵니다.
10초 정도 시간이 흐른 뒤 같은 남성이 차량 뒤편으로 멀어지는 모습이 블랙박스 후방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학교에서 흉기를 휘두른 가해 학생이 학교 밖으로 나와 차량 운전자 얼굴에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당시 운전자는 4살과 7살 두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가던 길이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운전자
- "처음에 (뒷좌석에 있는) 애들한테 톡톡 거리는 거예요. 왜 치지 그래서 제가 창문을 열었더니 얼굴을 푹 찌르고 그다음에 이렇게 도망갔어요…."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차량을 습격한 가해 학생은 도로를 가로질러 인근 유치원 앞으로 와 이번에는 지나가던 행인을 폭행했습니다."
폭행을 당한 30대 여성은 머리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가해 학생은 지난해까지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다가 상태가 호전돼 올해부터 일반학급으로 옮겨 수업을 받아 왔습니다.
학생의 가방에서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 외에도 3점의 흉기가 더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조선진 / 충북도교육청 인성시민과장
-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학내 질서를 해칠 수 있다고 의심할만한 합리적인 사유가 있을 경우에 소지품 검사를 할 수 있고…."
경찰은 가해 학생을 대상으로 계획 범죄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jwyuhn@gmail.com]
영상취재 : 김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