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연기가 대량으로 발생하면서 코엑스에 있던 1,200명의 시민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4명이 연기를 흡입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받았는데,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검은 연기가 연신 뿜어져 나옵니다.
바람을 탄 연기가 순식간에 건물 주위로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오늘(25일) 오전 11시쯤 코엑스 건물 2층에 있는 식당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당시 1층과 3층에서 IT 관련 전시가 열렸는데, 연기가 번지면서 관람객과 시민 등 1,200여 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4명이 연기를 흡입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원 / 목격자
- "제가 관람을 하고 있는데 화재경보기가 계속 울리고 있었어요. 전체 방송으로 화재가 나서 관람객들이 다 대피하셔야 한다고 방송이 나와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3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고, 오후 1시 10분쯤 불은 완전히 꺼졌습니다.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화재로 연기가 발생하면서 전시가 잠시 중단됐는데요. 불이 난 지 2시간 만에 전시가 재개돼 관람객들이 재입장했습니다."
불은 식당 주방 환기구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는데 불이 꺼진 뒤에도 일부 식당가에 차단선이 설치되고 진입이 통제됐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연기가) 다른 층으로는 안 들어갔는데요. 연기는 화재 나면 연기가 나니까 그 연기 빼는 작업은 했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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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사진제공 : 서울 강남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