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에 대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두 번째 기일을 열고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22일 첫 기일 이후 단 이틀 만인데요.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심리는 언제,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현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에 대한 2차 기일을 열었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직권으로 전원합의체에 사건을 회부한 당일 바로 첫 기일을 연 뒤 이틀 만입니다.
아침 출근길, 조 대법원장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아무 말 없이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조희대 / 대법원장
- "…."
지난 첫 기일은 주심인 박영재 대법관이 다른 대법관들에게 사건 개요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2차 기일에서는 쟁점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통 한 달에 한 차례 열리는 전원합의 기일이 회부 직후 사흘 만에 두 차례나 열리는 건 이례적입니다.
법조계에서는 이 후보 사건을 되도록 빨리 처리하겠다는 대법원장의 의지가 드러났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전원합의체 사건의 경우 합의 기일 전 재판연구관이 사전 검토한 내용을 대법관에게 보고하는 과정을 거치는 만큼, 2차 기일에 앞서 사건에 대한 검토는 이미 끝났을 수도 있습니다.
6월 대선 전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 빠르면 대선 후보 등록 기간인 다음 달 10일 전까지 결론이 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 스탠딩 : 현지호 / 기자
- "이 후보의 혐의를 모두 무죄로 판단한 2심 결정을 대법원이 뒤집을지 아니면 그대로 확정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현지호입니다."
[hyun.jiho@mbn.co.kr]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
그래픽: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