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피의자가 차 안에서 나오지 않고 4시간 동안 버티자 결국 경찰특공대가 출동했습니다.
자동차 창문을 깨고 테이저건을 쏘면서 피의자를 제압하기까지 정확히 7초면 충분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차량을 둘러싼 경찰특공대원 6명이 기습 작전을 시작합니다.
- "4,3,2 타격!!"
한쪽 편에서는 창문을 깨면서 동시에 열려 있던 반대쪽 문에서는 테이저건을 쏩니다.
운전자를 빼네 수갑을 채우기까지, 7초면 충분합니다.
-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 하는 거예요."
운전자 50대 A 씨는 지난 21일 밤 인천 한 공원에서 사실혼 관계였던 50대 여성을 살해한 피의자였습니다.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인근으로 도주한 A 씨를 향해 경찰은 차 밖으로 나오라고 요구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경찰특공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피의자는 이런 한적한 2차선 도로 한 켠에서 자해소동을 벌이며 경찰과 4시간 동안 대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선중 / 경기남부경찰청 특공대장
- "(자신의) 목에 칼을 댔기 때문에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먼저 테이저건을 발사했던 것입니다."
A 씨는 말다툼 끝에 여성을 살해했다고 진술했고 신병을 넘겨받은 인천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